그래서 언제 오픈이라구??
아침, 아내와 아침식사 후 자동차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분주하게 운전해서 간 곳은 다름 아닌 IKEA.
오픈런을 할 줄이야...
우리가 곧장 출발해 오시리아에 있는 이케아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 15분쯤이다.
이미 주차장 여러 곳에 띄엄띄엄 떨어져 주차하는 차 사이에서 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주차를 했다.
시동을 끄고, 살펴보니 다들 입장을 못해 입구에서 서성이거나 같이 온 무리끼리 대기하고 있는 풍경이다.
설마?? 아내가 오픈 시간을 폰으로 찾아본다.
매장 오픈은 11시였다.
10시 30분에 레스토랑이 오픈을 한다.
사람들은 식사 후 입장을 하기 위해 30분까지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6월 30일까지 식사값은 반값!
다른 무리들과 같이 아내와 10시 30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을 했다.
이미 입장한 이들은 이미 레스토랑에 입장해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었다.
우리는 무리들에 녹아들어 레스토랑으로 입장 후
커피 2잔, 돈가스, 미트볼 12알, 닭고기 요리를 시켰다.
주문한 식사를 받아 트레이로 가져 나와 계산했더니 30일까지 50% 세일이라며,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식사를 했다.
모르고 왔으니 기쁨맘도 50% 늘었다.
커피잔이 너무 작아 몇 모금 마시면 금세 가뭄난 호수처럼 밑바닥을 보인다.
무한 리필인 건 알지만 왠지 몇 모금 마시기 위해 걸어가는 수고를 하기 싫어서 더 이상 마시지는 않았다.
아니 근데, 이상하게 밖에서 먹는 완두콩은 왜!! 맛있지??
의자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온 지 14년 되어간다.
하나둘씩 수리하고, 교체하며 산다.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싱크대와 식탁이 같이 시공되어
식탁 의자는 일반 의자보다 높은 의자를 썼다.
의자도 시간이 지나 가죽이 해져 가루들이 바닥에 제법 떨어졌다.
의자의 높이는 바닥에서 60~62센티 정도 된다.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은 상태라면 더욱더 써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찾아 더 쓸려고 할 것이다.
우리도 그래야 하지만.
더 이상 미루기는 힘들다.
아내를 대동해서 이케아에 왔으니 여기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5만 원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
세일기간인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에 같이 상품을 살펴보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게 느껴질 정도다.
다른 코너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의자 코너까지 왔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좋아 보이는 건 당연지사.
그중에 높은 의자들을 찾다가 할인 중인 의자를 발견했는데
22,000원이던 의자가 세일해서 20,000원에 전시되어 있었다.
일단 전시품을 만져본 첫 느낌은
"가볍다."였다.
다른 상품들은 개당 4만 원을 가볍게 웃돌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고른 건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내구성이다.
셀프서브 구역을 알기 위해 제품 태그를 사진을 찍었다.
42 진열대 11 섹션.
잊지 않고, 1층 계단대에서 2개를 찾아 계산을 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받은 5만 원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이 있으니
필요한 다른 제품들도 두, 서너 개 더 집어 들었다.
구매한 총금액은 5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지만
쿠폰을 쓰니 의자 2개 구매한 가격으로 서비스 물품을 받아온 느낌이다.
기분이 좋다.
맥가이버 포에버 파이팅
집에 도착한 우리는 새로 데려온 의자들을 조립했다.
뚝딱뚝딱 뚝딱뚝딱.
설명서를 보고 단번에 성공했다.
2번째 조립 때는 더 빨라졌다.
뚝딱.
우린 합이 잘 맞는 좋은 파트너다.
식탁 빈자리 2개를 조립한 의자로 채웠다.
의자 이동시 층간소음 없애기 위해 구매해 둔 테니스공 가구발도 끼웠다.
만족스럽다.
맹모삼천지교
집에 들어오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오늘만의 느낌은 아니다.
특히 거실이 그렇게 느껴진다.
백색소리조차 듣는 걸 싫어하는 큰 아들은
하교 후 스터디 카페를 다녀오면
씻고, 책상에 앉으면 이 더위에도 방문을 꼭 닫고 있다.
더울 텐데...
머 하고 있으려나...
근심과 걱정이 휘몰아친다.
방문을 확 열고도 싶지만...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Don't cross the line.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간인 거 같다.
아들들의 책상을 거실로 빼야 할 것 같다.
거실에는 타워형 에어컨도 있고,
넓은 공간에 쾌적함을 더 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매의 눈으로 거실을 살폈다.
거실에 있는 검은색 소파가 너무 큰 공간을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되지 않은 거실 테이블이 신경이 더 간다.
다른 곳으로 소파를 옮기고, 애들 방에 있던 책상을 거실로 빼기로
하교한 큰아들과 합의했다.
단, 아빠, 엄마가 모든 짐을 옮겨주는 걸로...
허흑...
소파와 침대의 대이동과 책상이 거실로 나왔다.
거실 테이블도 깨끗이 정리했다.
땀범벅이다.
6월의 더위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을 하는지 지켜봐야겠다.
하교 후 스터디카페에 다녀온 큰 아들은 늦은 시간에도 공부를 하고 있다.
뚜렷한 목표와 열정적인 자세로 많은 기회를 얻는 아들들로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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