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 일상
오늘도 사고 없이 감사한 하루영롱한 아침 햇살.어제부터 밤중에 띄엄띄엄 비가 내렸다. 앞산에는 안개가 산에 걸쳐있고, 보이지도 않는 아침해는 안개와 구름을 삐짓고 나와 세상을 밝히고 있다. 아침은 언제나 분주해.내가 집에 있는 대부분의 날은 아내와 잠자리에서 일어나 두 아들의 잠을 깨우면서 시작한다. 아내는 두 아들의 전투적인 등교 준비에 정신없이 분주하다.두 아들들은 시간에 홀린 듯 아침을 먹고, 각자의 준비 시간 속에 빠져든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한창 실랑이가 끝날 때쯤의 시간은 7시 50분...등교할 두 아들과 배웅할 우리는 다들 말없이 중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여름이라 오후에는 날씨가 더워져 아들이 입은 체육복 점퍼가 신경 쓰긴 하지만, 교실에 있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다며 챙겨간다..